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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메이커]김준경 KDI 원장 "경제혁신, 체감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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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경 KDI 원장, 경제혁신 국민점검반 만들어 현장 누벼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홍릉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첫 과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었다. 세종으로 옮겨 맞게 된 첫 과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다. 국가발전을 위한 KDI의 새롭고도 오래된 소명을 재확인한다."

[세종뉴스메이커]김준경 KDI 원장 "경제혁신, 체감하고 계십니까" ▲김준경 KDI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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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경 KDI 원장(사진)은 지난 4월 KDI 세종시 이전 때 이렇게 말했다. KDI는 1971년 이래 이어온 '홍릉 역사'를 끝내고 세종시로 이전했다. 새 시대를 이끌게 된 김 원장은 첫 역사적 과제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부여받았다. 김 원장은 기획재정부와 함께 공동작업반을 만들어 이 계획의 초기 단계부터 세부 방안까지 틀을 잡아나갔다. 그렇게 김 원장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인 지난 2월25일 직접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김 원장은 인천공항에 있는 '에어코리아'라는 기업을 찾았다. '경제혁신 국민점검반'을 출범해 처음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국민점검반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내용과 취지가 일선 현장까지 전달돼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보완 사항을 정부에 제안하는 기능을 한다. 김 원장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공동반장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이날 에어코리아 방문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체인력 채용 등 여성친화적 근무여건 조성과 관련된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에어코리아는 항공기 출·도착지원, 운항관리 등 항공여객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직원의 75%가 여성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첫 회의를 열어 여성고용 활성화 정책의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원장이 이끄는 국민점검반은 회의 결과를 정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정부의 정책 노력은 과거 정책에 대한 개선이 아니다. 국민과 현장의 요구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점검반은 국민의 시각에서 정책의 수립 및 집행 현장을 엄정히 점검하고 대안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원장의 활동이 더욱 주목을 끄는 건 최근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때문이다. 현재 박근혜정부는 세월호 사건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심리를 되살리려 애쓰고 있다. 애초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된 경제혁신, 규제개혁, 공공기관 정상화 등 본연의 과제로 복귀하려는 것이다.


이에 현오석 부총리는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 민생안전 간담회 등을 통해 일상적 소비활동 재개를 독려하고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 박 대통령 역시 미뤄뒀던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최근 주재하며 정상 궤도를 벗어났던 경제정책을 바로 세우려 하고 있다. 김 원장의 활동은 이런 정부의 노력에 이론적 틀을 마련해주고 현장 목소리를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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