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다리가 절단된 50대 남성 시신이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31일 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다리가 절단된 50대 남성의 시신이 여행용 가방에 담겨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이날 오전 8시18분경 골목길을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을 발견한 이 시민은 "평소에 못보던 가방이 길에 버려져 있길래 열어봤더니 사람 머리하고 피 같은게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문을 통해 시신이 51세 남성 A씨인 사실을 밝혀냈다. 시신에서는 흉기로 여러차례 찔린 자국도 발견됐다.
A씨의 가족은 A씨가 지난 26일 집을 나간 후 연락두절되자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이 다른 장소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넣어 시신을 버린 것으로 보고, 유족을 상대로 A씨가 평소 원한관계가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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