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셋째날 2언더파 보태 '1타 차 선두', 김성용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우현(23)의 사흘째 독주다.
31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골프장 해피ㆍ휴먼코스(파71ㆍ7025야드)에서 끝난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여전히 1타 차 선두(15언더파 198타)를 달리고 있다. 첫날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동력을 마련했고, 둘째날 4언더파를 보탰다. 일단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승 진군은 녹록지 않다. 38세의 노장 김성용이 6언더파의 맹타를 앞세워 1타 차 2위(14언더파 199타)로 바짝 다가섰고, 백주엽(27)이 2타 차 3위(13언더파 200타)에서 뒤따르는 등 선두권이 촘촘하다. 김우현에게는 그래서 마지막 18번홀(파4)의 '3퍼트 보기'가 더욱 아쉽게 됐다. "첫 퍼트를 너무 강하게 때려 3퍼트로 이어졌다"며 입맛을 다셨다.
김성용에게는 반면 무명의 설움을 털어버릴 호기다. 해피니스는 더욱이 2012년 KPGA선수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2위를 차지했던 달콤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김성용 역시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며 "고향(전남 광주)에서 반드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더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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