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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하던 우유 가격 급락…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고공행진 하던 우유 가격 급락…왜? 우유 t 당 평균 가격/ 자료: GlobalDairyT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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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고공행진 하던 우유 가격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급락했다. 우유 수요만큼 공급 속도가 빨라 당분간 우유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 우유 가격은 현재 시세가 t당 4000달러에 못 미친다. 지난 2월 t당 50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3개월 사이에 가격이 20% 넘게 하락했다.

우유 가격이 급락한 것은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공급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유제품 수요 증가와 이로 인한 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뉴질랜드 경제가 떠오르자 유럽, 미국 등도 우유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은 지난 1분기 우유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6%나 늘었고 미국 낙농업계도 3월 한 달 사상 최대 물량을 수출했다. 다만 미국은 세계적으로 우유 공급자가 늘고 있어 미국의 우유 수출량이 2015년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이 폭발적인 우유 수요 증가를 염두에 두고 재고 물량을 늘린 것도 우유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낙농업계는 중국의 우유 수요는 여전히 빠른 증가세를 유지하겠지만 공급 속도도 빨라져 우유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뉴질랜드 낙농회사인 폰테라는 지난 3월 말 kg당 8.40뉴질랜드달러였던 고형우유 가격이 다음 시즌엔 kg당 7뉴질랜드달러(미화 5.98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우유 가격 하락세는 뉴질랜드 낙농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줄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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