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도피 동행했던 구원파 30대女, 영어로만 진술 '모르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구원파 여성 신도 신모(34)씨가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어로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구속 영장이 발부돼 구속 수감 중인 신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약 5년 전부터 금수원에서 유 전 회장이 찍은 사진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신씨는 앞선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어로만 진술하며 "전과가 없고 신분이 확실하다"며 영장 기각을 요청했다.
판사가 "그럼 유병언의 (검찰) 출석에 협조하겠느냐"고 묻자 신씨는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대답했다.
26일 검거 당시 신씨는 도청 방지 장치와 대포폰 5대, 현금 800만원, 일기장 등을 갖고 있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신씨는 대포폰을 이용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지만, 대포폰 한 개에 대해서만 진술할 뿐 나머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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