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측은 27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프랑스는 돈을 안 내고 다니는 대학이라서 프랑스의 대학 교육은 성공했다고 보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제2의 반값등록금 폄훼'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박원순 캠프의 강선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화여대 강연장에 프랑스 석학 '기소르망' 교수를 만나러 가던 중 '프랑스는 돈을 안 내고 다니는 대학이라서 교육은 성공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이는 '반값 등록금이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린다'는 발언에 이어 외교적 논란을 초래할 만 한 발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부대변인은 "프랑스는 이미 1791년 헌법에서 모든 시민에게 무상의 공교육을 조직한다고 명시한 교육선진국이다"라며 "2013년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이 발표한 세계대학순위에 따르면 파리 11대학의 순위는 36위로 서울대보다 앞선다"고 지적했다.
강 부대변인은 또 "무상에 가까운(연간 26만원)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하고 있는 프랑스교육을 폄하하면서까지 본인의 논리를 옹호하려는 후보가 글로벌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평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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