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심실성 부정맥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실성 부정맥은 심실의 이상으로 심장이 빨리 뛰거나 심하게 떨리는 경우를 말하며 심장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심실성 부정맥은 최신 3차원영상시스템 의료기기를 이용해 부정맥이 생기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심방세동을 포함한 심방성 부정맥 치료에 집중해 온 탓에 심실성 부정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를 주축으로 심실성 부정맥 클리닉을 신설, 심실성 부정맥 환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진료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2010년부터 2년간 심실성 부정맥의 세계적인 대가로 꼽히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병원 부정맥 클리닉 마츨린스키(Dr. Marchlinski) 교수로부터 연수를 받은 이 분야 전문가다.
박 교수는 “심실성 부정맥 환자들이 늘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치료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클리닉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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