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구원파 신도 체포, 유병언과 함께 도피 30대女 "미국 시민권 가진 엘리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함께 도피한 기독교복음침회(이하 구원파) 30대 여성 신도 신 모씨가 전남 순천에서 긴급 체포된 가운데 그가 유 전 회장 검거의 핵심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도피 생활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30대 여성 신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신 모씨는 영어가 유창한 미국시민권자"로 "카메라 쪽에 관심이 많아 유 전 회장 사진자료를 정리하는 일 등을 해왔던 인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측은 이에 대해 "영어를 잘해 외국과 연락을 주고받는 일을 했을 수 있으나 식사나 빨래를 도와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검경 수뇌부도 수사팀을 독려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김진태 검찰총장은 인천지검을 방문해 "유 전 회장 부자를 빨리 잡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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