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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 속사정 살펴보니…"벤처 자생적 성장 한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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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 속사정 살펴보니…"벤처 자생적 성장 한계 느껴" ▲이석우 카카오 대표(오른쪽)와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다음카카오 합병을 공식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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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다음·카카오 합병, 속사정 살펴보니…"벤처 자생적 성장 한계 느껴"

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가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와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ㆍ카카오 통합법인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카카오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이석우 대표는 다음과의 합병 결정에 대해 "유능한 인재 확보와 대규모 자금의 지속적 유입 등 글로벌 경쟁에서 (벤처기업으로)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며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ㆍ쇼핑ㆍ금융 등 기존의 다양한 상품들이 모바일과 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IT(정보기술) 모바일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더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하고 이 과정에서 (포털 구축 노하우를 가진) 다음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세훈 대표는 "다음의 포털 구축 노하우와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에 접목되면 저변이 넓어지고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며 "향후 강력한 생활정보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양사가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로 거듭나면서 인터넷 상생 생태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합병 의미에 대해 "이번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2위 규모의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면서 "기업 간 인수합병에 있어 영업양수도가 없었던 순수합병으로는 한국 기업 역사상 전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도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주력 사업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카카오를 흡수 합병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합병은 1대 1.556 비율로 카카오 주식을 다음 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8월 출범 예정인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는 시가총액 3조4000억원, 연매출 4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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