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망자 대부분 지하 1층 화장실서 발견…또 인재?
26일 오전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를 둘러싸고 안내방송 미비와 무허가 공사 강행 의혹 등 화재 원인 규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화재는 27분 만에 진화됐으나 사망자 6명을 포함해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는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이날 오전 9시2분께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공사 현장에서 발화한 불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 1층으로 삽시간에 번져나갔다" 며 "화재 발생 5분 만에 쿵하는 굉음도 들렸다"고 말했다.
이날 푸드코트 공사현장 인부들은 이른 아침부터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시공사가 용접 공사를 허가 받지도 않은 채 다가오는 오픈 일정에 맞춰 이날 공사를 강행했다'는 정황을 잡고 보다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또한 고양종합터미널 측의 재난 안전 대처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스프링클러와 방화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의 사망자의 대부분이 지하 1층 공사 현장 부근 화장실에서 발견된 점과 관련해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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