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인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 당선인의 취임식이 거행되는 가운데 인도 증시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식 취임하는 모디 총리가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쪽으로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인도증시 센섹스지수가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뭄바이 시간으로 오전 11시15분 현재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2만5065.49를 기록 중이다. 센섹스지수는 지난해 9월 인도국민당 총리 후보에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27%나 상승했다.
인도 통화인 루피화는 강세다. 루피화 환율은 1달러당 58.4975루피에 거래되며 이달 들어서만 가치가 3.2%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국가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가치가 상승했다.
모디 새 총리는 과거 구자라트 주(州) 총리 재임 시절 지역 경제를 살려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모디 총리가 내놓을 경기부양성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인도의 정권 교체가 인도와 그동안 갈등을 겪어온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이끌면서 인도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오짓 BNP파리바 파이낸셜 서비스의 알렉스 매튜스 리서치 담당 대표는 "모디 총리가 취임식에 갈등 관계에 있던 이웃 국가 대표들을 초청한 것 부터가 긍정적인 시작"이라면서 "이웃 국가들과의 개선된 관계는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인접국이자 영유권 문제 등으로 갈등이 높았던 파키스탄과 스리랑카는 모디 총리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자국 내 수감된 인도 어부를 석방하는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에서 열리는 모디 총리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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