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영농규모를 대형화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들녘경영체육성사업' 참가 경영체를 5월 말까지 시ㆍ군을 통해 공모한다.
들녘경영체육성사업은 고령화된 농민들이 작은 땅을 경작하는 데서 벗어나 지역단위로 대규모 농지를 공동 경작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업은 농지이용이 규모화 되고, 다수 농가가 참여하는 규모화 영농을 통해 생산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14개 들녘경영체가 대규모 영농에 참여하고 있다.
도는 들녘경영체 사업자를 추자로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50ha 이상 들녘경영체를 조직해 운영하는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과 농협, 정부지원 미곡종합처리장(RPC) 및 건조저장시설(DSC)이다.
들녘경영체에 선정되면 농가 조직화 및 재배기술 향상 등을 위한 교육ㆍ컨설팅 비용으로 1~3년간 개소 당 2500만원이 지원된다. 우수조직은 생산비 절감을 위해 공동 농작업에 필요한 공동 육묘장, 광역방제기 또는 무인헬기를 2억원 수준에서 지원한다. 부담비율은 국비 50%, 지방비 40%, 자부담 10%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들녘경영체 사업은 일반 영농에 비해 생산비가 10.8% 절감되고, 1ha당 육묘비용은 10만2000원(절감율 13.5%)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ha당 1회 방제비용은 1만4000원(절감율 23.5%)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4개 들녘경영체의 참여농가가 평균 164호로 경영체당 공동경작 면적은 197ha이며 호당재배면적은 1.2ha이다. 경기도는 2009년부터 새로운 규모화 영농 모델로 들녘경영체 육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4개소 2572ha를 선정해 12억원을 지원했다.
지원 신청 및 구비서류는 시ㆍ군 농정과(친환경농업과) 또는 경기도 친환경농업과(031~8008~5453)로 문의하면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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