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가 25일 "경기 북부에 경기도민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에서 열린 '중앙당-경기도당 선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IMF외환위기 당시 한미은행에 팔려버린 경기은행을 다시 설립하겠다”며 “경기도의 자존심을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경기도는 기업이 많은 곳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대출 등을 통해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 수 있도록 (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경기도민은행을)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서민중심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등 지역은행이 (지역 소득이)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에 맞는 대출 등 지역경제에 영향이 크다"며 "(은행도) 지역 사정을 알아야 꼭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경기도민은행(설립)이 (왜) 지금에서야 문제가 되는지 의아할 정도로 좋은 공약이다. (당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앞서 의정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단계적인 은행 설립 구상을 밝혔다. 그는 "도지사가 되는 첫 해에 은행 설립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둘째 해에 자금을 모아 셋째 해에는 경기도민은행 설립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 후보는 이날 경기도 북부지역을 핵심 유세지역으로 정하고 의정부시와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등을 연달아 방문해 지역 시장 후보들과 정책협약을 맺는 행보를 가졌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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