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 결승전서 김하늘 4홀 차로 '대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윤슬아(28)가 '매치퀸'에 등극했다.
2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469야드)에서 끝난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결승전에서 김하늘(26)을 4홀 차로 대파했다. 시즌 첫 승이자 2012년 10월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이후 1년7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이다.
2005년 8월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에 합류해 무려 5년9개월만인 2011년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 뒤늦게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선수다. 남동생 윤정호(23)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활동하고 있어 '남매 선수'로도 유명하다.
이날 오전 4강전에서 김다나(25ㆍ넵스)를 2홀 차로 가볍게 제압해 체력을 비축했고, 결승전에서도 전반에 2개 홀을 앞서가는 등 초반 스퍼트가 좋았다. 김하늘은 반면 허윤경(24)과 21개 홀까지 가는 연장혈투로 체력이 바닥나 결국 패인으로 이어졌다. 후반 12번홀(파5)에서 김하늘의 보기로 3홀 차, 윤슬아는 그러자 15번홀(파4) 버디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허윤경은 3, 4위전에서 김다나를 3홀 차로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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