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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리천장, 프리랜서 엄마들이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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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엄마들 사이에 시간제 일자리가 각광받고 있다. 불안정한 고용과 낮은 보수로 폄하되던 파트타임 일자리가 전문직의 영역이 되고 있는 데다 시간활용이 자유롭다는 장점 때문이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시간제 일자리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프리랜서 엄마들이 늘면서 이들이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주역이 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미국 여성들의 70%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고 있는 엄마들 중 시간제의 비중은 25%에 달했다. 18세 이하 자녀를 둔 남성들의 시간제 고용 비율(5.2%)을 크게 웃돈다.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파트타임 고용의 비중이 높았다. 6세~17세의 자녀를 둔 여성들 중 시간제로 일하고 있는 이들은 23%였다. 자녀가 5세 이하일 경우 이 비율은 27%로 높아졌다.

여전히 많은 여성들은 풀타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시간제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미국 컨설팅업체 MBO 파트너스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일보다 가정을 우선시하는 젊은 엄마들이 늘고 있는 것이 파트타임 고용이 늘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수가 다소 적더라도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시간제 일자리 자체가 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 초보적인 수준의 시급제 일자리로 취급받던 파트타임이 전문가의 영역으로 변신하고 있다. 시간제 전문직 여성들의 경우 정보기술(IT) 업종에서부터 그래픽 디자인, 금융, 의류, 엔지니어링 등 고용 분야도 다양하다. 근무시간 역시 적게는 주 4시간에서 30시간까지 다르다. 이들은 파트타임 일자리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시간도 유동적으로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포브스는 자율성과 유동성, 창조성을 중요시하는 여성들과 시간제 일자리가 만나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고급 여성 인력을 활용하려는 기업들 사이에서 질 높은 시간제 일자리 제공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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