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국 공군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300여 명의 여학생 수색을 돕기 위해 22일(현지시간) 인접국 차드에서 임무를 개시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독일에 있는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 척 프리처드 대변인은 80명의 공군이 미국 기지에서 차드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북부 나이지리아와 인근지역에서 미국 정찰기가 정보, 감시 및 수색 임무와 관련 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여학생 납치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차드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드 서쪽 일부는 보코하람이 여학생들을 납치한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보코하람은 지난달 14일 카메룬·차드 국경에 인접한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 치복시의 한 학교를 급습해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뒤 동영상을 통해 여학생들을 인신매매하겠다고 협박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보코하람을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단체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제재하기로 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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