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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철강보호주의 강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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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말레이시아 정부가 또다시 기로에 섰다. 자국 최대 철강업체인 메가스틸이 말수입산 관세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철강 보호주의 강화 기조를 고수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열연코일 생산업체인 메가스틸은 자국 정부에 철강 수입 증가를 막기 위한 수입 관세 30% 인상을 요청했다. 메가스틸은 이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가스틸에 따르면 현재 말레이시아에서의 철강 수요를 900만 t에서 1000만 t으로 추산된다. 이 중 650만 t이 중국 등 수입제품이고, 나머지 300만t가 말레이시아 산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철강 공장 가동률은 20~40% 수준으로 메가스틸의 공장 가동률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메가스틸은 철강수입량이 250만t으로 줄어들어야 말레이시아 철강업체가 생존할 수 있다며 철강 수입관세를 30%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입관세가 오를 경우 현재의 공장을 개선하기 위해 약 40억 링깃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철강산업은 외적으로는 중국산 등의 철강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동시에 내적으로는 국내 철강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진퇴양난을 겪고 있다.


메가스틸은 말레이시아 유일의 열연코일 생산업체다.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메가스틸이지만 매년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로서 자국 내 산업 보호를 위해서 보호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메가스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열연 코일을 이용해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국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다. 메가스틸이 자국내 냉연사들에 높은 가격으로 열연코일을 판매해 냉연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 시키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메가스틸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국내 철강산업 구조의 왜곡이 또다시 냉연산업의 보호강화 등으로 악순환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한국 철강업체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다수의 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 메가스틸의 보호무역정책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표명은 또 다른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불러올 수 있는바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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