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코트라는 23일 급성장하는 미국의 온라인 유통망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하기 위해 '미국 온라인 유통망 진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시장 매출은 최근 1∼2년 사이 크게 성장했다. 작년 시장 규모는 2000억 달러(약 205조2000억원)를 넘어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에 주력하던 미국 대형 유통사들도 온라인 판로 개척에나서는 등 향후 온라인 시장은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3~4%로 정체되어 있어, 머지않아 온라인 유통이 새로운 주류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설명회 연사로는 미국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과 이베이의 한국 지사 관계자가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취약한 미국내 물류시스템 확보 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아마존과 이베이는 미국 최대 오픈 마켓 업체로, 두 기업의 글로벌 온라인 시장 매출액은 지난 해 기준 각 744억 달러, 765억 달러에 달한다. 오픈 마켓은 개인이나 기업 판매자가 인터넷에 직접 상품을 올려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만을 제공한다.
미국 온라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바이투코리아 조응래 사장이 이베이를 활용한 대미 수출 성공사례와 유의 사항 등을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바이투 코리아는 2012년 전 세계 이베이 셀러 중 최고 판매 등급인 '티타늄 등급'(연매출 180만 달러 이상)을 획득한 바 있다.
설명회에 이어 오후 세션에는 강연자와 국내 업체간의 상담회도 이어진다. 일대일 상담회에서는 개별 품목의 온라인 수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코트라 최현필 선진시장팀장은 “최근 중국 등 많은 외국 업체들이 오픈 마켓을 통해 현지에서 미국으로 배송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에게도 대미 온라인 수출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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