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6·4지방선거]南-金 '보육교사 공무원화' 끝장토론 나간다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수원=이영규 기자]경기지역 보육교사 7만명의 교육공무원 전환을 두고 정면 충돌하고 있는 남경필(새누리당)ㆍ김진표(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사생결단 토론회에 나온다.


남 후보는 보육교사의 교육공무원화 추진은 표를 의식한 전형적 포퓰리즘이라며 제2의 무상버스나 다름없다고 혹평하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새누리당이 4대강 토목공사비로 23조원을 쏟아 부은 열정이라면 보육교사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맞받아치고 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24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산대학교 강석봉기념관에서 두 후보의 보육정책을 살펴보는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보육정책포럼, 경기도보육교사교육원연합회, 경기도보육관련대학교연합회, 한국아동미래연구소, 어린이집운영위원회 학부모대표단 등 도내 보육단체들이 총망라돼 2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22일 "경기도 보육관련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론회인 만큼 보육분야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될 것"이라며 "특히 얼마 전 발표한 김진표 후보의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추진' 공약이 이번 토론회의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경필, 김진표 두 후보는 지난 1월과 4월 이번 토론회 공동주최 중 하나인 경기도보육정책포럼에 참석해 보육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번 보육교사 공무원화 논란은 김 후보가 자신의 공약에 이를 포함하면서 촉발됐다. 김 후보는 도내 보육교사 7만명을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2019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하 돼 관련 입법이 완료되기 전에 도 차원에서 1인당 월 10만원을 지원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우선 공약발표 배경에 대해 "보육교사의 이직률이 높은데 단지 봉급을 몇 푼 올려주는 것만으로는 보육교사들의 사기나 질을 높일 수 없고 신분을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보육교사의 신분을 보장해 줄 경우 교육의 질이 개선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새누리당이 4년간 4대강 토목공사비로 23조원을 쏟아 부은 열정을 갖고 있다며 이번 보육교사 문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철학과 가치의 문제"라며 "중앙정부가 나서지 않으니 경기도부터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공무원 수를 늘리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보육의 질을 담보하면서 보육교사의 사기와 열정을 높이는 방법은 이 방법뿐이기 때문에 (공약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남 후보는 "보육교사를 공무원화하면 경기도의 경우 급여만 한해 1조3000억원이 들고 국가 전체적으로 8조원을 투입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제2의 무상버스 공약과 흡사한 졸속공약으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번 공약은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며 "경제부총리까지 하신 분이 공무원 만드는데 얼마의 예산이 드는지 따져보지도 않고 덥석 공약을 내놨다면 이는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특히 "이번 공약은 정말로 무책임한 발언으로 세월호 교훈을 망각하는 게 아니라 아예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까지 든다"며 "무리한 공약이라는 점을 (김진표 후보가)인정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