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3일부터 '모바일 릴레이 마라톤'…홍진호·송소희 참여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4 ITU 전권회의'가 1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가 대국민 홍보를 위한 '모바일 릴레이 마라톤'을 펼친다.
미래부는 ITU 전권회의 'D-150'인 23일부터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ICT 올림픽 성공개최 응원, 모바일 릴레이 마라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23일부터 D-100일인 7월 12일까지 50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전권회의 성공개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캠페인 웹페이지에 남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구초대 기능을 통해 국민 참여가 이어지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 국토 크기는 전 세계의 0.1% 밖에 되지 않지만, ICT로 창조된 '디지털 지구'상의 대한민국 국토는 ICT 활용도에 따라 무한대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전권회의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국토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내용의 응원 메시지를 릴레이로 SNS 지인에게 전달하게 된다.
ITU 전권회의는 전 세계 193개국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ICT 최대·최고의 대회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4년마다 대륙별로 순환 개최되고 193개국이 자국의 입장을 글로벌 ICT 정책으로 최종 결정짓기 위해 지역별 사전 준비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논의하며, 'ICT 올림픽'으로 불린다.
응원 메시지 릴레이 바톤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하여 인천,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제주 등 대한민국 전역을 거쳐 2014 ITU 전권회의가 개최되는 부산까지 도착하게 된다. 각 지역을 지날 때마다 해당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거나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사들이 마라톤 대표 주자로 참여한다.
첫 번째 대표 주자로는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이 참여하며, 최문기 미래부 장관, 이현숙 UN-APCICT(유엔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 원장,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 국악소녀 송소희, 한국 홍보 전문가로 유명한 서경덕 교수 등이 동참해 ICT 올림픽 성공개최를 함께 응원한다.
모바일 릴레이 마라톤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바톤이 현재 어느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지와 본인의 릴레이 등수, 릴레이 주자 순위 등은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4 ITU 전권회의가 우리나라의 글로벌 ICT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ICT 산업계에서도 동참하며, 캠페인에 참여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소정의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라톤 캠페인 초기 접속은 ITU 전권회의 홈페이지(www.itupp2014.go.kr)와 SNS(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플러스)를 통해 가능하다. 캠페인 종료 행사는 오는 7월 열릴 '전권회의 D-100 기념행사'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부산 ITU 전권회의는 전 세계가 참여해 ICT 분야의 현안과 정책방향을 최종 결정하는 'ICT 올림픽'과 같은 대회인 만큼 국내 개최 의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ICT 강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ITU 전권회의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매우 밀접한 ICT 이슈들이 최종 결정되는 자리로, 이번 캠페인이 국민들로 하여금 이번 회의를 더욱 친근하게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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