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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황금비율' 맞추는, 자산배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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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채권 부동산 현물 외환 등 비중 수시로 변경, '지속적·안정적' 수익률 극대화
국내외 운용·증권사 앞다퉈 관련 조직 확대


'투자 황금비율' 맞추는, 자산배분이 뜬다 '자산배분' 전략을 펴고 있는 블랙록의 글로벌자산배분펀드 포트폴리오 구성(자료 블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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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오종탁 기자]'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시대가 오면서 장기간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다. 연기금 등 매머드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초고액 자산가들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중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을 제공하는 최적의 포트폴리오에 열광하고 있다.


자산배분은 전 세계 주식, 채권, 부동산, 현물, 외환 등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투자 목적과 규모, 기간, 성향, 목표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분산투자'와 개념이 다르다.

자산배분의 중요성은 각종 보고서로 입증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3년간 글로벌 주식의 연 수익률은 8.4%, 변동성은 15.3%였는데 자산배분을 했다고 가정하고 이 기간 기대수익률을 산출했더니 8.6%로 높아지고 변동성은 9.6%로 낮아졌다.


◆新투자기법 대세로= 글로벌 유수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은 자산배분 전략 고도화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모건스탠리ㆍ골드만삭스ㆍ메릴린치 등은 기존의 주식과 매크로 중심의 리서치와 별개로 자산관리(WM) 조직에 별도의 자산배분전담 조직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월별ㆍ분기별로 자산배분 전략과 전술을 발표하고 프라이빗뱅커(PB)와 고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멀티에셋전략그룹'이 포진해있다. 이 그룹에 소속된 운용팀 중 하나가 1989년부터 블랙록의 대표펀드인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ㆍ캐나다의 주식과 채권, 미국 외 국가의 주식과 채권, 현금 등으로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짜며 자산별 구성을 달리한다.


블랙록 관계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데 국가별, 자산별 배분으로 위험을 낮췄다"며 "광범위한 적극적 자산배분전략으로 주식 강세장에서 뿐만 아니라 약세장에서도 방어적인 성과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가 인기를 얻자 블랙록은 1997년 룩셈부르크에서 펀드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재간접형 펀드로 만들어 2009년 출시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이 펀드는 글로벌 주식혼합형 펀드 중 순자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들어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범준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금융상품파트장은 "기대수익이 낮아지면서 해외에 전체적으로 투자하면서 일정 수익을 요구하는 트렌드가 형성됐다"며 "이에 올해 들어 자산배분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박건엽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국민연금 같은 기관투자자도 예전에는 국내 주식과 채권에만 투자했지만 최근에는 해외 주식비율을 늘리고 대체투자를 하는 등으로 자산배분전략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황금비율' 맞추는, 자산배분이 뜬다 국내에 판매된 블랙록 글로벌자산배분펀드 설정액 변화


◆"뒤처질라" 국내 증권사들도 자산배분역량 강화= 국내 증권사들도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다.


현재 글로벌 자산배분 부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말 회사의 모든 자산배분 관련 서비스를 총지휘하는 자산배분센터를 출범시켰다.


이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부터 자산배분의 결과인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왔다. 자체 자산배분 모델과 프로세스는 해를 지나며 발전을 거듭했다. 최근의 자산배분 프로세스는 '자산군별 전망→자산배분 결정→상품선택과 운용→성과평가 및 재조정'의 4단계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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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리서치센터 자산분석실은 기존의 투자전략실이 확대개편된 조직이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자산분석실에서는 국내주식 중심 리서치를 넘어 국내외 경제환경 분석ㆍ자산배분 전략 수립까지 담당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초 상품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시장상황에 최적화된 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개발된 상품은 고객자산운용본부를 통해 운용된다.


KDB대우증권은 작년 5월 리서치센터 내에 크로스에셋(Cross-Asset)전략 파트를 신설했다. 이 파트에는 총 5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포진했다. 이들은 글로벌 주식시장, 환율, 유가, 주요 원자재 동향을 분석하고 국가별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또 리서치센터의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 'DW-GAAM(Daewoo-Global Asset Allocation Model)'을 활용, 월 1회 글로벌 자산배분 관련 보고서를 낸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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