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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ICT 활용 재난대응체계 구축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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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한국과 미국이 과학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19∼20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에서 진행된 제8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존 홀드렌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과 이같이 합의했다. 오는 8월 백악관 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방문할 때 실무협의를 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동위를 통해 양국은 과학기술정책동향을 소개하고 재난 및 안전관리, 우주 등 상호 관심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보건·의료 ▲첨단 제조 ▲ 연구 교류 ▲IT R&D ▲중이온 가속기 구축 ▲나노 및 표준 등 분야별 협력의제에 대해 실무그룹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했다.


양국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오는 7월께 우주 분야 정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지난 2월 미래부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간 체결된 양해각서(MOU)에 따라 유망 기술을 보유한 한국 연구자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세부 이행약정을 이른 시일 내에 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부작용 없는 항암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한편 노인성 근골격 질환 제어 연구를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ICT 연구개발에서는 협력 분야를 기존 '미래 인터넷'에서 '사이버 보안'과 '양자정보통신'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이온 가속기 구축와 관련해서는 차세대 대형가속기의 핵심장치 개발과 이에 연관된 핵물리 분야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10월 말께 실무그룹을 구성해 공동연구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미국 국가측정표준연구소(NIST)와 나노 물질의 안전성 검증 관련 표준화 기술과 차세대 전기측정표준 관련 공동연구를 위한 부속합의서(ANNEX)를 체결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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