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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금수원 개방하며 '큰 절'… "우리는 악마가 아냐. 유족에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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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금수원 개방하며 '큰 절'… "우리는 악마가 아냐. 유족에 사죄" ▲구원파 측이 검찰의 금수원 진입을 수용했다. (사진: JTBC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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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구원파, 금수원 개방하며 '큰 절'… "우리는 악마가 아냐. 유족에 사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인장 집행을 받아들이며 금수원의 문을 열었다.


21일 오전 11시께 구원파 평신도복음소속 이태종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검찰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았다.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다"며 "그동안 유병언 회장의 인간방패막이로 오해를 받으며 몸으로 투쟁한 저희 투쟁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검찰과 구원파의 물리적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검찰이 오대양 사건에 대한 답변을 통해 구원파에 '명예 회복' 명분을 세워줬고, 이에 구원파 측이 검찰의 구인장 집행에 협조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태종씨는 "누가 봐도 공정한 수사를 약속해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이어 "우리는 악마가 아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10만 성도들의 아픔보다 유가족들의 슬픔이 훨씬 더 큰 것을 안다. 사죄를 드린다"며 애도의 뜻을 밝힌 뒤 바닥에 엎드려 절을 했다.


구원파의 발표가 나온 후 정오께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70여명을 태운 차량 8대가 마침내 금수원 정문을 통과했다. 동시에
경찰은 15개 기동중대 1천300여명을 주변에 전격 배치했다.


금수원 진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금수원 진입, 유병언 그 안에 있을까?" "금수원 진입, 이제야 뭐가 좀 제대로 돌아가는 군" "금수원 진입, 구원파 드디어 개방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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