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남경필과 김진표";$txt="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size="550,345,0";$no="201405211536587548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수원=이영규 기자]"(김진표 후보는)관료의 '수치'이자 전형적 탁상행정가" vs "(남경필 후보는) 김문수 변호만 하지 말고 대오각성하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남경필(50)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67)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1일 정면 충돌했다. 로고송, 유세차, 네거티브 없는 '3무(無)선거'를 하자던 두 후보의 약속이 무색해졌다. 두 후보간 '격한' 충돌은 15p이상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남 후보가 최근 김 후보에 뒤지는 판세분석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두 후보는 수원 토박이로 수원중학교와 서울 경복고 선후배 사이다.
선공은 남 후보가 날렸다.
남 후보는 이날 이종훈 대변인 명의의 자료를 통해 "김진표 후보의 방송토론 모습은 '관료의 수치'이자 '전형적인 탁상행정가'였다"고 혹평했다. 이어 "깊은 고민 없이 탁상에 앉아 참모들이 올려주는 보고서만 읽고 자신에게 유리한 수치만 도용해 토론장에서 주장하는 것은 최고 경제관료를 지낸 경제전문가라고 할 수 없다"고 재차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도는 2012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해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별 지역내총생산(GRDP) 연간 성장률이 줄곧 상위 5위 안에 들었다"며 "특히 경기도 GRDP 성장률은 2010년 9.8%로 전국 2위, 2011년 4.9%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2005년부터 2012년 경기도의 연평균성장률은 4.9%로 전국평균 3.4%를 1.5%p 상회하며 전국 2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012년 4월18일과 2014년 1월23일 발표한 보도자료도 통계청 자료와 같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김진표 후보는 '준비된 경제후보'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기본 통계자료 조차도 잘못 인용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수치만 뽑아 도용해 1250만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깎아 내렸다"며 "10년 전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로 임기를 만료한 관료가 경기도와 경기도민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경기도지사에 재취업하려는 모습은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김진표 후보는 남 후보의 날선 공격을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가기관(한국은행) 보고서를 부정하고 김문수 도지사 변호에 급급한 이가 경기도백이 어떻게 될 수 있느냐"며 "남 후보는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난해 경기도 총생산이 광역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고 2006년 손학규 지사 재임 당시 일자리 점유율이 65%였지만 지난해는 17%나 떨어졌다"며 "이 같은 통계는 작년 한국은행 보고서 '경기지역 경제의 문제점과 과제(2013.4)'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국가기관 보고서도 믿지 못하는 불안정하고 세상사물을 부정하는 불신 후보가 바로 남 후보"라고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특히 "남 후보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부정하면서도 '일자리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는 점은 또한 인정하고 있다"며 "무조건 상대후보의 공약을 반대하면서 또 부분적으로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교묘하고 현란한 말 바꾸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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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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