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해군 女소위 성희롱 가해자 더 있었다" 1함대 초계함서 무슨 일이…
해군 헌병대가 함정 내에서 여군 소위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대위를 구속한 가운데 성희롱 가해자가 추가로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말 해군 1함대 초계함에서 여군 소위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뒤 해군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가해자로 지목된 김 대위를 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군 조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가해자는 김 대위뿐만 아니라 영관급 장교 2명이 추가로 여군 소위를 성희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가해자들은 수시로 피해 여군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거나 세면장 등에서 성적 폭언을 했다"며 "하지만 해군은 가해자 가운데 계급이 낮은 김 대위만 처벌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가해자로 확인된 영관급 장교는 다른 함정으로 전출됐고 또 다른 영관급 장교는 보직해임됐다.
한편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군에서 발생한 성 군기 위반 사고는 무려 3097건이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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