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미국에서 병원성 대장균 이콜라이(E.col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다진 쇠고기가 리콜 조치됐다.
미국 농무부(USDA)는 1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육가공업체 '울버린 패킹 컴퍼니'가 생산한 다진 쇠고기 900t을 이콜라이균 오염 가능성과 관련해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 3월31일부터 4월18일 사이 제조됐으며 지난 12일에 첫 환자 발생 사실이 보고됐다.
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질병통제예방국(CDCP)과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해 4개 주에서 11명의 추가 감염 환자를 확인했다"며 "이를 역추적해 원인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리콜 해당 제품 포장에는 제조날짜와 함께 제품등록번호(EST.2574B)가 적혀 있다.
USDA는 제품 대부분이 미시간,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미주리 등의 레스토랑에 육류를 공급하는 업체에 납품됐다고 전했다.
이콜라이균에 감염되면 장출혈을 동반한 설사와 탈수,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는 치명적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콜라이 감염 예방을 위해 쇠고기 온도가 섭씨 71도 이상 되도록 충분히 익혀먹으라고 당부한다.
한편 USDA는 이번 리콜 제품이 미국 학교급식 프로그램이나 국방부로 유입되지 않았으며 카탈로그나 인터넷 판매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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