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사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은 원전 가동 정성화와 석탄가격 안정 등 사업환경이 좋아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기료 인상 없이도 2016년까지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작년 비리 수사문제로 가동 중단되던 원전이 수사가 마무리되며 재가동되면서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원전가동률이 1% 상승하면 전력생산을 위한 연료비와 구매전력비가 약 3000억원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작년 원전 평균가동률이 비리 수사문제 등으로 76%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86%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석탄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통해 연료비 부담도 낮아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석탄가격과 유가 등이 중국과 미국의 석탄발전에 대한 규제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증가의 영향에 따라 급등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연료비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2016년까지 전기료 상승 없이도 연평균 67%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전 가동률 증가, 원료가격 하락 뿐 아니라 환율과 유가 등 기타 매크로 변수도 과거 어느 때보다 한국전력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상단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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