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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전화', 해외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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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버전 출시 검토…솔루션 수출 시도

SK텔레콤 'T전화', 해외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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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전화 플랫폼 'T전화'의 애플리케이션(앱) 버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 단말기에 기본 탑재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구글 플레이 등 앱 마켓에서 내려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T전화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 단말기에 프리로드(기본 탑재)되고 있는 T전화를 다운로드 버전으로 내놓는 것을 검토 중이다. 다운로드 버전이 나오면 프리로드가 되지 않은 단말기에서도 T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T전화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 해외 쪽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T전화를 다운로드 방식으로 출시해 해외 통신사에 솔루션 수출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T전화 기반의 음성 광고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T전화는 SK텔레콤이 통신사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전화 플랫폼이다. 포털이나 별도의 전화번호 앱을 거치지 않아도 100만개 업체의 정보를 찾고 번거롭게 전화기록이나 주소록을 뒤지지 않고 클릭 한 번이면 지인들과 통화할 수도 있다. T전화는 앞서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해외 통신사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중국의 경제매체 차이화왕, 네덜란드 정보기술(IT) 매체 텔레콤페이퍼 등에서도 '획기적인 서비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국내 통신업계의 관심은 다운로드 방식의 T전화가 자사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다운로드를 허용할지 아니면 타사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다. 타사 가입자까지 T전화를 사용하게 한다면 광고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여러 안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며 "제조사들과 협의를 통해 기본 탑재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며, T고객이 아닌 경쟁사에 제공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T전화는 삼성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3네오, LG G프로2 등에 기본 탑재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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