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은 19일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손절매성 숏커버(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환매수) 종목이 나타나 기술적 반등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4포인트(0.16%) 상승한 2013.44에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한 주간 2.91% 상승하며 작년 8월말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김영일 연구원은 "이번 주는 숏 포지션을 들고 있는 투자자에게 고민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장기 저항선인 작년 고점까지 50포인트 정도 남아있어 숏 포지션을 정리하기 쉽지 않고 그냥 유지하자니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1개월 공매도 강도가 지난주를 기점으로 둔화되고 있고 주가 상승에도 숏 포지션을 늘리지 않는 것을 보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기존 숏 포지션 청산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숏커버는 손절매성 숏커버와 이익 실현 숏커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숏커버로 인한 주가 상승 속도는 손절매성 숏커버가 빠를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4월 이후 공매도 상위종목 중 연간 상승률이 플러스이고 지난주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이 손절매성 숏커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은 LG이노텍,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낙폭과대 종목 숏커버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지나치게 하락한 경우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데 그 과정에서 숏커버가 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그는 연초 이후 하락률 상위종목 중 4월 이후 공매도 비율이 시가총액 대비 1%를 상회한 종목들이 낙폭과대 숏커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낙폭과대가 해소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격 매력이 클 때만 제한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