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에서도 4오버파 난조, 브렌든 토드 '깜짝 선두', 마틴 카이머 '2연승'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타이틀방어전에서 결국 '컷 오프'의 망신을 당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2라운드다. 첫날 3오버파에 이어 이날은 4오버파로 내용이 더 안 좋았다. 버디 1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35.7%로 여전히 좌우로 흩어졌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역시 44.4%로 정확도가 더 떨어졌다. 평균 1.88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가시밭길'을 걸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지만 이후 12개 대회에서 7차례 '컷 오프', 올해 역시 16개 차례의 등판에서 6차례의 '컷 오프'를 더하는 등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무명' 브렌든 토드(미국)가 6언더파를 몰아쳐 깜짝선두(8언더파 132타)에 나선 상황이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한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2위(6언더파 134타)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마이크 위어(캐나다), 찰스 하월 3세(미국) 등 모두 8명이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해 3라운드에서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랭킹 7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9위(3언더파 137타), 지난해 배상문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던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공동 25위(2언더파 138타)에서 '설욕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공동 2위에서 출발한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그러나 6오버파로 자멸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위창수(42)가 공동 52위(이븐파 140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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