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노른자위 지역…교통·교육·생활편의 두루 갖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해 서울의 대표 인기 청약지인 마곡·용산·위례에서 오피스텔 분양 전쟁이 예고됐다. 이들 지역은 도심 노른자위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대형개발사업 호재까지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곡지구는 서울 서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친환경 연구개발(R&D)로 개발된다. LG컨소시엄을 선두로 코오롱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컨소시엄 등 대기업 이외에 55여개의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가 완료되면 대기업 종사가수만 4만여명, 연간 고용 유발효과 18만여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일성건설은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3, 6 블록에 공급하는 '마곡나루역 일성 트루엘플래닛'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지상 14층 1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21~42㎡ 총 596실로 구성되며 투자자들에게 인기 높은 소형평형이 94%를 차지한다. 마곡지구 내 유일한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걸어서 3분 거리며 컨벤션센터, 마곡 R&D센터, 마트, 쇼핑센터가 인접해있다.
대방건설은 5월 마곡지구 B7-4블록에서 '대방 디엠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5~지상 14층, 1281실 규모로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동익건설은 올 상반기 마곡지구 B6블록에 '마곡 동익 미라벨'을 분양할 예정이다.
용산의 경우 서울 대표 인기 청약지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각한 공급 가뭄에 시달리다 최근 분양이 재개됐다. 서울 용산역과 신용산역 주변을 개발하는 전면 2·3구역에서는 각각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아파트와 오피스, 오피스텔로 구성된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5월 용산역 전면 2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산 푸르지오써밋'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38~39층 2개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112~273㎡ 아파트 151가구와 24~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이중 아파트 107가구와 오피스텔 460실로 일반 분양 물량이다.
용산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도심접근성이 좋고 KTX, 지하철 1·4호선, 중앙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여건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여의도 면적 규모의 용산가족공원 등도 들어선다.
위례신도시는 강남 3구내 조성되는 신도시로 강남 3구내 재건축 일반 분양분의 절반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DS네트웍스가 상반기 위례신도시 내 첫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위례신도시 22블록에 조성되는 이 오피스텔은 1120실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마곡·용산·위례 등 서울을 대표하는 인기 청약지의 경우 청약가점이 높아야 당첨을 노려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청약경쟁이 덜 치열한 오피스텔을 통해 입성 기회를 노리는 수요층이 많다"면서 "5월 알짜 오피스텔이 대거 쏟아지는 만큼 실거주는 물론 임대수익을 거두려는 투자자라면 적극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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