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시, 내년도 마곡에 5300가구 쏜다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지난해 1차 공급에 이어 2차분 공급 잠정 확정… 미분양 의식해 85㎡이하로만 배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 마지막 금싸라기 마곡지구에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총 5300여가구의 아파트가 추가 공급된다. 사업시행을 맡고 있는 SH공사는 내년 하반기 분양에 들어갈 예정으로 공급시기를 조율 중인 민간매각지 1곳을 포함한 총 7개 단지에서 쏟아진다. 앞서 공급된 1차 물량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다 최근에는 미분양까지 완판돼 2차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서울시, 내년도 마곡에 5300가구 쏜다 지난해 마곡지구 1차 분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던 7단지 전경 /
AD

16일 서울시와 SH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마곡지구 2차 주택공급계획을 잠정 확정, 공급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곡지구에 계획된 총 15개 아파트 단지 중 분양을 마친 1차분을 제외한 8ㆍ9ㆍ10-1ㆍ10-2ㆍ11ㆍ12ㆍ13단지 등 7곳 총 5285가구다.

당초 서울시는 민간에 매각한 13단지를 시작으로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공급을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1차 공급분의 입주가 분양일정과 겹칠 수 있는 데다 기반시설 조성 시간을 감안해 2차 물량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바꿨다.


단지별 공급계획도 소폭 조정했다. 주택공급계획 초기 수립시 52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던 8단지가 531가구로 바뀌는 등 ▲10-1단지 837→550가구 ▲11단지 310→347가구 ▲12단지 306→363가구 ▲13단지 1354→1370가구로 정해졌다.

눈에 띄는 점은 85㎡초과 물량을 모두 제외한 대목이다. 당초 각 단지에는 85㎡초과, 114㎡초과 물량이 대폭 배정됐었지만 이번 심의를 통해 85㎡이하로만 구성했다. 현대엠코에게 매각된 민간분양 단지인 13단지 역시 1370가구 모두를 중소형으로 맞췄다. 2차 공급분 가운데 81%인 4292가구가 60㎡이하인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차 분양 당시 발생한 미분양 대부분이 85㎡초과 중대형이었다"며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꾸준해 2차 공급물량은 모두 중소형으로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1차 분양 당시 최고의 입지로 꼽힌 곳이 7단지였다면 2차에서는 12단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역과 붙어있는 데다 대규모 업무지구와의 거리도 도로 1개에 불과하다. 학교를 비롯해 공공시설 부지로 둘러싸인 점도 눈에 띈다. 반면 물량은 363가구로 이번 2차 물량 중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바로 옆 11단지 역시 347가구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12, 11단지에 청약이 집중될 것이라는 게 SH공사의 설명이다.


2차 공급분의 임대비율도 경쟁률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부안을 수립 중이지만 민간분양지 13단지를 제외한 총 3915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임대 및 특별분양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각각 1547가구, 1370가구로 가장 큰 규모인 9단지와 13단지는 역세권과 먼 탓에 고전이 점쳐진다. 1차 공급 당시에도 주거단지 중 유일하게 떨어진 곳에 위치한 4단지는 초기 미분양이 43%에 육박했고 남쪽 발산지구 방면에 위치한 14ㆍ15단지도 30%가 넘었다.


인접한 산업단지 매각에 속도가 붙은 점은 호재다. 5월초 기준 전체 분양 용지의 53.7%가 팔린 상태로 총 55개사가 입주 계약을 맺었다. LG,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롯데, 이랜드, 넥센타이어, 에쓰오일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자연환경도 좋은 편이다. 산업단지 내부는 녹지 축으로 모두 연결된다. 호텔ㆍ컨벤션센터 등 기업 지원시설, 백화점ㆍ대형마트 같은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특히 녹지 공간은 수도권 개발부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서울시가 마곡지구에 1500억원을 들여 초대형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총 50만㎡로 여의도공원의 2배 크기다. 서울 도심과 13㎞ 거리에 불과한 데다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결된 점도 장점이다.


분양가는 1차 공급때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1차 물량 평균 분양가는 59㎡가 3억500만원, 84㎡가 4억2400만원, 114㎡가 5억4700만원으로 3.3㎡당 금액이 모두 1200만원대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근 방화동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데다 수도권 최대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인 만큼 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내년도 마곡에 5300가구 쏜다 마곡지구 2차 분양 계획 /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