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6일께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왕 외교부장이 1박2일간의 일정으로 26일께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예방, 한중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앞서 "서울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왕 부장이 머지 않은 장래에 방한할 것"이라면서 "왕 부장의 방한이 이달 말이라고 시기를 특정해서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은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북핵 불용이라는 원칙과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반대 의사를 재확인하며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과거사 문제 등과 관련된 동북아 지역 정세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이 외교부장은 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서울을 방문하는 시기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을 막기 위해 시 주석의 방한을 가능한 한 앞당겨 상반기 안에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추진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시 주석의 방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소식통들은 이르면 6월 중 늦어도 7월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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