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터키 탄광 사고 282명 사망…총리보좌관, 시위대에 '발길질' 분노 폭발
터키 탄광 사고 희생자가 최소 28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터키 총리 보좌관이 시위대에 발길질을 하는 사진이 공개돼 성난 민심이 들끓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의 보좌관인 유수프 예르켈이 14일(현지시간) 터키 총리와 시위대와의 충돌 현장에서 제압당한 시위대를 발로 걷어찬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예르켈 총리보좌관은 온라인매체 매셔블이 처음 공개한 사진에서 군인 2명에게 제압당해 바닥에 쓰러진 남성 시위대 한 명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총리 차량이 성난 시위대에 막히고 총리가 경찰에 둘러싸인 채 인근 슈퍼마켓으로 피신한 소동이 벌어지자 분을 못 참고 시위대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현지 언론은 예르켈 총리보좌관이 사진에 찍힌 인물이 자신이라고 인정했으며 곧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에르도안 총리는 14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탄광 사고는 일어나곤 하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피해자 가족과 시위대의 분노를 촉발했다.
터키 탄광 사고 총리 보좌관 발길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터키 탄광 사고, 우리나라나 터키나 비슷하네" "터키 탄광 사고, 진짜 왜 저럴까" "터키 탄광 사고,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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