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0.4% 감소한 1조3587억원을 기록했다. 여객과 화물 사업부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0.6%, 0.8% 감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72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적자폭은 유류비 절감으로 전년 대비 150억원 감소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1억원 흑자가 예상된다"며 "화물 수요가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6월 월드컵 이전까지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여객은 5~6월 황금연휴 효과로 전년 대비 높은 수요 증가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항공사에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 환율 하락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데 항공사는 매출대비 달러 비용이 많고, 아시아나항공은 10원 하락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80억원 개선된다"고 전했다. 이어 "항공기 도입에 따른 외화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원화강세 기간 내국인 출국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은 항공사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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