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베가 아이언2, '6가지 메탈 컬러' 비밀은요…"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생각보다 더 잘나온 수십가지 샘플컬러…행복한 고민 끝에 "소비자 선택권 키우자" 합의

"베가 아이언2, '6가지 메탈 컬러' 비밀은요…" (왼쪽부터)배정헌 팬택 상품기획팀 대리, 심지혜 디자인팀 대리, 오다현 상품기획팀 과장
AD


투톤 컬러 적용한 '엔드리스 메탈' 디자인
와이드OIS 적용한 1300만화소 카메라·스마트폰 최대 배터리
"베가 아이언2요? 단언컨대 '완전체'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형보다 뛰어난 아우를 만들자, 이게 가장 궁극적인 목표였어요. 욕심을 내다보니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갖춘 '완전체'가 됐다고 자부합니다."


팬택의 신작 '베가 아이언2'가 1년 이상의 기획·제작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수백명이 함께한 '팀 아이언2'는 전작 아이언1의 장점은 계승하면서 어떤 부분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인가를 제작 과정 내내 고민했다. 이 고민은 자연스럽게 아이언 시리즈의 자랑, '엔드리스 메탈(끊김없는 금속 테두리)'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최근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만난 오다현 상품기획팀 과장은 "가장 먼저 '메탈에 컬러를 입히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원래는 베스트 컬러 1~2개를 채택할 생각이었지만 수 십 가지 컬러 샘플을 뽑아본 결과, 생각보다 색상이 잘 나오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결국 아이언2의 메탈 컬러는 총 6가지로 결정됐다. 소비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욕심을 부리기로 한 것이다.


'투톤 아노다이징' 기술도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됐다. 이는 1차로 메탈 전체에 색깔을 입힌 다음, 2차로 다이아몬드 커팅을 한 부분에 또 하나의 컬러를 입혀 두 가지 색상을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메탈 본연의 광채를 유지하면서 색을 입히기 위해서는 수 십 단계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배정헌 상품기획팀 대리는 "메탈릭 컬러 발현을 위해 총 69단계의 과정을 거쳤다"며 "총 6가지 다른 색상을 구현하다보니 제작 과정에서 메탈 테두리만 1만 개 이상 폐기했다"고 털어놨다.


메탈 테두리에 적용된 L자형 스피커 역시 고민거리였다. 디자인 면에서도 우측 상단의 사선 디자인과 대칭을 이뤄 만족스러웠고 사운드가 두 방향에서 울려 퍼져 기능 면에서도 좋았지만 문제는 내구성이었다. 심지혜 디자인팀 대리는 "플라스틱 테두리를 쓴 스마트폰 모서리에 커브드 스피커를 적용하면 폰을 떨어뜨렸을 때 강도 확보가 안 돼 곡면구간이 깨지면서 디스플레이까지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언2는 기본적으로 강도가 센 메탈 테두리가 적용된 데다 팬택의 기술력으로 특수기구 설계 등을 통해 '에지'에 스피커를 적용한 '에지'있는 디자인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아이언1은 메탈이 가진 강인함에 초점을 맞췄다면 아이언2는 좀 더 아름답고 여성적이면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완성도'가 요구됐다. 아이언2에 적용된 하나의 엔드리스 메탈을 제작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총 26일. 가공과정은 30단계에 이른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대비 5배 이상의 공을 들여야 하는 과정이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모델을 확정하기 직전이었다. 팀 아이언2는 "버릴 게 없어 괴로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사용자의 편의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했다. 오 과장은 "홈키의 유무,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해 카메라 부분이 튀어나오는 점 등에 대한 격론이 이어졌다"며 "결과적으로 디자인적 가치와 소비자의 사용 가치 양 측의 최적화를 이끌어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이언2를 망설임 없이 '완전체'로 정의했다. 아이언2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 3기가바이트(GB) 램,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최상급인 3220밀리암페어아어(mAh) 배터리, 와이드OIS가 적용된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갖췄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