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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부패키지 실사 작업 이달 말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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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가 동부그룹의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 실사 작업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동부 패키지' 인수 여부는 오는 6월에 결정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15일 "동부패키지 작업 인수와 관련해 실사 작업이 지난 13일부터 본격 시작했다"면서 "이달 말까지 2주간 실사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포스코가 산업은행에 제출한 실사기한은 오는 16일까지였지만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실사 기한을 연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16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포스코의 '동부 패키지' 인수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포스코가 동부패키지 현장 실사 작업이 지난달 28일에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달 24일 기업설명회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4월 28일부터 실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에 추가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2주정도 늦었다는 게 포스코측의 설명이다.


포스코가 산업은행에 제출한 실사기한은 오는 16일까지였다. 이에 16일 열리는 권 회장 취임 후 열리는 첫 이사회와 권오준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19일 기업설명회에서 동부패키지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업계에서 내다봤다. 하지만 실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권 회장의 결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달 말까지 실사를 진행한 다음에 인수 여부를 결정하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의 향배도 이달 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동부패키지 인수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포스코가 동부패키지 인수를 채권단에 전했다는 보도에 대해 "실사가 이제 시작됐다"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측도 "이같은 의사를 포스코로부터 받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동부패키지 인수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포스코의 실사 작업이 지연되는 것도 인수 결정 여부보다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에 대한 계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동부인천스틸을 인수해서 향후 철강업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동부인천스틸과 기존의 포스코강판을 어떻게 운용해나갈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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