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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원 3분의 1 '교문위' 지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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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을 앞두고 새누리당 지원자들의 3분의 1에 달하는 의원들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문위는 지역구에 각종 교육 시설과 문화·체육 시설과 관련한 예산을 끌어오는데 유리해 인기 상임위에 속한다.

18대 국회까지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나뉘었던 시절에도 두 상임위 모두 지역구 활동에 도움이 돼 인기 상임위로 분류됐는데, 이들을 합치니 의원들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몰랐었는데 교문위가 그렇게 좋은 상임위인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라며 "약 50여명의 의원님들이 교문위로 몰리셨다"고 밝혔다.

교문위 뿐 아니라 전통적인 인기 상임위로 꼽히는 국토교통위, 정무위, 산업통상자원위와 상설 특별위원회인 예산결산특위, 겸임 상임위인 정보위, 여성가족위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적으로 지역구 활동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가 인기가 높다.


반면 법제사법위, 환경노동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등 비인기 상임위에는 지원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사위, 환노위는 지금 한 분 내지 두 분 밖에 안 오셔서 지금까지 신청하지 않으신 분들을 우선으로 배정해드리겠다"며 "예결위, 정보위 등 겸임위원회에 배정되는 의원과 비대위원, 정책위부의장, 원내부대표 등 주요당직자 분들은 신청률이 낮은 상임위원회에 우선 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피현상은 법사위와 환노위 등은 잦은 파행 등에 따라 문제 상임위로 거론되는데다 상대적으로 지역구 활동에 도움이 덜 된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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