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원 오른 1027.9원에 마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1020원대 후반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22.1원보다 5.8원 오른 1027.9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022.5원에 개장해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9시30분 전일 종가 대비 0.2원 오른 1022.3원에 거래됐으며 10시에는 1022.2원을 기록했다.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12시40분 1030.0원까지 급반등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도 상승폭을 반납하자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가 이뤄져 결국 1020원 후반까지 오르며 거래가 종료됐다.
시장에서는 원·엔 환율이 900원대로 내려가자 당국이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고 있다. 1020원 선에 지지선을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인 것이다. 이 때문에 전반적으로 여전히 하락 압력이 지속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하락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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