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세월호특별법 준비위원회(이하 세월호 특준위)'를 발족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세월호 특준위 1차 회의를 가졌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금부터 국회 활동에 주목할 것"이라며 "해수부 장관이나 해경청장이 현장을 지휘해야한다는 이유로 국회가 지금까지 약 한달 간 참아왔지만, 이제는 국회가 움직이고 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세월호 특준위에 대해 "내가 원내대표가 된 후 제1호로 만든 위원회"라며 "특준위가 어떠한 방향을 잡고 얼마만큼 특별법 준비를 철저히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위원회"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특준위에는 29명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활동을 신청했다. 위원장에는 우윤근 의원이 임명됐고 전해철, 부좌현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우윤근 세월호 특준위 위원장은 "세월호 특별법에는 무엇보다 희생자 유가족의 의견이나 요구사항을 철저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희생자 가족에 대한 철저한 보상과 회복 대책 강구, 재발 방지책 등을 특별법에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해철 세월호 특준위 간사는 "희생자 가족들은 사후대책보다는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 특별검사 등의 일정과 내용도 반드시 특별법 내용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