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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따라 울고 웃는 게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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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사상 최고 성적표
위메이드는 적자로 돌아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게임주들의 실적 온도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올해 1분기 사상 최고의 성적표를 내놓은 반면 일부 종목은 적자로 돌아서며 시장을 실망시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게임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78억1300만원, 영업이익 37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1분기에 비해 6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었으나 전기 대비로는 104.3% 급증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이 국내 시장에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1분기에 기록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는 모습”이라며 “2분기 이후에는 국내에서 성공한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어 신작 성과와 더불어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데이토즈도 올해 1분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404억원, 영업이익은 409% 늘어난 175억원을 기록했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지난 1월 출시된 애니팡2'의 흥행 성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194% 증가한 1400억원, 영업이익이 189% 늘어난 5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신작 출시 및 해외 진출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예상 실적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105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신작 출시 지연과 윈드러너'의 트래픽 하락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NHN엔터테인먼트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21억원,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64.3% 감소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 여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웹보드 게임 규제 영향으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40% 감소했다. 조이맥스는 1분기 8억9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나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가 실적 저점이 될 것”이라며 “2분기는 웹보드 규제 영향이 전체 기간에 걸쳐 반영되는 첫 번째 분기이기 때문에 수익성 추가 악화가 우려된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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