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거 출마 공식 선언… 유정복 후보 겨냥해 “시장은 대통령에게 힘을 빌려오는 자리 아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이 14일 6·4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년간 부채 해결과 경제 활성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비 등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았다”며 “이러한 노력이 ‘경제수도 인천’을 완성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다시한번 인천시민의 신임을 받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지난 4년간 경제수도로 가기 위한 기틀을 잡았다면 앞으로의 4년은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완성해 나가는 시간이어야 한다”며 “이러한 여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을 내세운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겨냥해 “시장은 시민이 뽑아주는 것이지, 대통령에게 힘을 빌려오는 자리가 아니다. 대통령에 의존하는 사람은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그 힘도 사라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서도 드러났듯 지금의 정부 내각과 정치권은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고 있을 뿐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민심을 읽고 바른 말을 전달하는 나같은 시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재선에 성공하면 ▲일자리와 활력이 넘치는 ‘키움경제’ ▲균형있게 누리는‘희망나눔’ ▲안전하고 든든한 ‘사람 투자’ ▲더 큰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 ▲작은 것부터 바꾸는 ‘생활 시정’ 등 5가지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을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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