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전남)=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28일째인 13일 수중수색이 만 3일 만에 재개됐으나 희생자 수습 성과는 없었다. 지난 9일 희생자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뒤 실종자 수는 29명에서 멈춰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기상 악화, 바지선 고정작업 등으로 중단됐던 수중수색 작업을 이날 오전 0시50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정조 시간은 1시32분으로, 수색작업은 2시간가량 이어졌다.
지난 10~11일 사고 해역에는 풍랑 예비특보와 주의보가 발효돼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12일에는 기상 여건이 나아졌으나 주말 동안 지속된 기상악화로 바지선이 50m 정도 밀려 이를 제자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앵커체인에 연결된 와이어가 끊어진 것이 발견돼 다시 작업이 지연됐다.
범대본은 오랜 시간 바닷속에서 물을 머금은 선체 내부가 무너져 접근이 어려워진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에 대해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비로 벽면을 뚫고 진입을 시도할 방침이다.
13일 오전 6시 현재 박무로 인해 사고해역의 가시거리는 3㎞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바람은 초속 6~9m, 바다의 물결은 0.5~1m로 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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