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남경필(새누리당)ㆍ김진표(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지부진한 경기도청 이전에 대해 반드시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남 후보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권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반면 김 후보는 경기지사를 대권 도전의 징검다리로 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와 김 후보는 12일 경기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도청 이전에 대해 "도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의견을 같이했다.
남 후보는 "도청 이전은 행정수도 이전과 비슷한 이슈"라며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도민과의 약속이니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원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공사비는 공유재산 매각 등으로 충당하고, 토지비용은 경기도시공사의 이익배당금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아무리 힘들어도 도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도청 이전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광교도민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해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신 "현재 계획된 부지 3만5000평은 너무 넓기 때문에, 이를 2만평으로 줄이고 용적율을 높이겠다"며 "나머지 1만5000평은 상업지역으로 활용해 거기서 필요한 재원 90%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구청사 부지에 경기도 산하기관을 옮겨 여기서 나오는 재원으로 이전비용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문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수차례 번복됐던 경기도청 이전 사업이 지방선거 이후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남 후보는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김문수 지사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며 불출마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김 후보는 같은 질문에 "도지사를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고려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편, 경기도의 경우 민선 1기 이인제, 3기 손학규 전 지사가 대권에 도전했고 4ㆍ5기 김문수 지사 역시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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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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