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경찰이 30종이 넘는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전면 재검토한다. 매뉴얼 재정비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같은 위기 발생시 대응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12일 경찰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형 재난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 안전과 관련된 위기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하는 TF를 구성했다"며 "이르면 이달 말까지 위기관리 체계 개선 및 교육·훈련 강화 방안 등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은 총 39종이 있으며 경찰과 관련된 매뉴얼은 32종이고, 이 가운데 재해재난 부문은 25개다.
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각 지방청에서 업무를 분담,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안을 마련한 뒤 다음달중으로 내용을 감수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매뉴얼 개정과 함께 현장 훈련 횟수도 늘릴 방침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만들어진 매뉴얼이 현장적용이 바로 가능한지 등이 검토되면 매뉴얼을 토대로 현장에서 훈련을 여러 번 할 생각"이라며 "현장 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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