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제암산 자연휴양림,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선정돼
보성군 웅치면에 위치한 제암산 자연휴양림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5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봄 향기 넘치는 우리 고장으로 놀러오세요!’라는 주제로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포함해 전북 남원의 지리산 바래봉, 대전 대청호 오백리길, 경남 고성의 갈모봉 산림욕장 등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전국의 등산 및 산책 코스 8곳을 선정·발표했다.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임금제(帝)자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제암산(해발 807m)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1996년 개장 이후 야영장, 물놀이장, 몽골텐트, 하이데크, 어린이놀이터 등 매년 편의시설을 확충해 왔다. 또 숲속의 집 24동, 제암휴양관 11실 등 총 35개의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무장애 산악트레킹로드 ‘더늠길’은 총 길이 5.8㎞의 수변데크로 계단이 없어 어르신들과 유아를 포함해 가족단위로 휴양림을 찾는 관광객들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편백나무 군락지와 제암산 정상을 훤히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의 광장 등 아기자기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휴양림 계곡은 섬진강의 발원지로 한여름에도 물이 차갑고 시원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심 50㎝의 안전한 물놀이장 2개소가 설치돼 어린이들을 포함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더늠’은 판소리 명창의 으뜸 재주를 일컫는 말로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대표할 수 있는 산책 코스”라며 “앞으로 조성될 짚라인, 숲속교육관 시설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암산휴양림 인근에는 차밭과 한국차박물관, 율포 솔밭해변, 득량역, 벌교의 태백산맥 문학관과 보성여관 등이 있어 사계절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한편 보성군은 제암산 자연휴양림에 2009년부터 올해까지 270억원을 투자해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젊음을 만끽하고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시설과 짚라인 시설, 웰컴센터와 숲속교육관 조성사업이 오는 7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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