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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없어서 못 판다"..新車효과 들뜬 차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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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쏘나타, 누적계약 2만5000대
내달 출시 벤츠 S600, 2억대 고가에도 계약물량 동나


"車 없어서 못 판다"..新車효과 들뜬 차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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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세단 S클래스가 출시되기 전후인 지난해 말, 차량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전계약 고객은 2000여명 정도였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500여대가 고객에게 출고됐는데 사전계약 고객수는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이다. 몇달이 지난 상황에서도 꾸준히 사람이 몰려 물건을 사겠다는 줄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도 판매사원에게 '행복한' 고민을 주는 차다. 출시 후 한달 반 가량 지난 현 시점까지 누적 사전계약 대수는 2만5000여대. 당장 영업소에 가서 주문해도 3~4주 정도 지나서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가릴 것 없이 최근 국내 완성차판매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없어서 못 파는' 인기차종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차종은 각 완성차 메이커를 대표하는 모델로 최근 출시된 신차라는 공통점이 있다.


벤츠는 S클래스 가운데서도 최상위 모델인 S600을 이르면 내달중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나 올해 출고예정물량은 벌써 계약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당 2억원대 중반을 호가하는 고가의 차량임에도 고객충성도가 높은 차종으로 꼽히는 만큼 대부분이 실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벤츠의 인기차종인 중형세단 E클래스가 주문 후 한달 이내에 차량을 넘겨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S클래스의 인기는 예상했던 이상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유럽에서 들여와 국내에 팔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도 비슷한 상황. 지난해 출시 시기에 맞춰 우선 들여온 1000대는 일찌감치 동났다.


당초 5000여대 정도를 수입해 팔기로 했으나 국내에서 인기가 치솟자 연간 2만대+α 수준까지 늘리기로 본사 쪽과 논의가 오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 직전부터 현재까지 누적 사전계약대수가 2만여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본사에서도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한국GM이 국산차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놓은 중형 디젤세단 말리부 디젤 역시 두달이 채 안 돼 추가 계약을 못 받을 정도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엔진과 변속기를 외국에서 수입해 만들고 있는데, 당초 올해 판매 예상치만큼의 물량이 사전계약만으로 모두 소진됨에 따라 후속 연식변경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벌써 받고 있다. 고객이 계약 후 출고까지 3~4달 가량 걸리는 만큼 회사 측은 2015년형 모델 투입을 오는 3분기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수입차업체는 본사에서 실적압박이 상당해 인기가 많은 차종에 대해서도 할인폭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판촉에 나서고 있다"며 "특정모델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완성차 판매시장을 이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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