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신한카드-김충자따뜻한금융추진팀장";$txt="▲신한카드 김충자 따뜻한금융추진팀장";$size="550,366,0";$no="201405090813599743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임직원들 '사랑의 1계좌 모금' 월급에서 자발적으로 기부
2003년부터 희귀병 아동 후원, 지난달 100번째 어린이에 전달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재작년 돌을 며칠 남겨둔 어느 날, 성진이(가명)가 많이 울었다. '어디가 아프려니' 하면서도 큰일은 아니겠지 생각하고 찾은 병원에서 어머니 임정자(30ㆍ가명)씨는 가슴 미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의사는 성진이가 소아뇌종양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그럴 리 없다'고 되뇌며 성진이를 끌어안고 간 종합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은 사진을 보고 한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소아뇌종양이 백혈병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병이고 성진이가 그리도 울었던 이유가 두통 때문이라는 것도 그제서야 깨달았다.
22개월 된 성진이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한 달에 3주는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를 받고 일주일은 집이 있는 대구로 오는데 이곳에서도 병원에서 피검사와 수치검사를 해야 한다. 아픈 아이도 돌봐야 하지만 갓난아기까지 키워야 하는 임씨에게 병원 진료비와 치료비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남편 혼자서 직장 생활을 하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이 실질적으로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태아보험에 가입해 있어 초기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었지만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보험금만으로 병원비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았고 한숨은 깊어졌다.
그때 뜻밖의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신한카드 임직원 모금을 통해 마련된 환아 치료비를 성진이가 받게 된 것이다. 후원금보다 이 사회가 성진이를 버려두지 않았다는 따뜻한 마음이 그의 지친 심신을 더 위로해 줬다. 임씨는 요즘 컨디션이 좋은 성진이를 보며 빨리 완치돼서 친구들과 뛰어다니는 모습을 매일 상상하고 있다. '희망의 탑'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셈이다.
성진이를 직접 만난 김충자 신한카드 따뜻한금융추진 팀장(47)은 "직원 개개인에게 매월 1만원은 적은 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게 모여서 어려운 친구들에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나눔이라는 것 자체가 그렇게 많이 갖고 있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신한카드는 2003년부터 약 1000명의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1만원씩 기부하는 '사랑의 1계좌 모금'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희귀난치병에 걸린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매월 한, 두명 어린이들을 후원하는데 지난 4월 100번째로 성진이에게 후원금이 전해졌다.
김 팀장이 '따뜻한금융추진팀'에 온 지는 5개월째다. 오기 전과 후에 느끼는 김 팀장의 감회는 남다르다고 했다.
"이 부서에 오기 전까지는 '사랑의 계좌 모금운동 하네. 그냥 해야지' 이렇게 단순히 생각을 했었는데 환아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보면서 적은 돈이 모여 큰 힘이 된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특히 100번째라는 상징성 때문에 직접 만난 성진이에 대한 애틋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신한카드에서는 기부 받는 대상을 정할 때 통상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 한국사회복지회 새생명지원센터나 지역 병원 등에서 추천을 받고 비용만 지원해준다.
김 팀장은 "예전에는 조금 큰 친구들을 지원을 했는데 22개월에 된 성진이가 12개월 동안이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보니 너무 마음이 무거웠다"며 "엄마도 젊으신데 대구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치료를 받고 있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사랑의 계좌 모금에 참여하는 임직원도 매월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김 팀장은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모금이기 때문에 환아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된 후원금 등을 알 수 있게 공지하고 또 모집을 추가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이외에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와 함께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친환경 도서관을 지원하는 '아름人 도서관 사업'을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능률협회컨설팅 선정 대한민국 '착한 브랜드'에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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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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