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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6% "퇴근 후에도 업무전화"…대기업일수록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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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직장인 76% 가량은 휴일이나 퇴근 후에도 업무와 관련된 전화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 직장인들이 '시도 때도 없이' 회사로부터 부터 업무연락을 받았다.


1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5.6%가 “퇴근 후나 주말에도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대기업 재직자의 80%가 근무 외 시간에 업무 연락을 받았고, 중소기업은 73.5%로 대기업보다는 적었다. 연락은 대부분 직장상사(62.4%)부터 받았다.


퇴근 후 회사의 연락에 대응하는 방식은 "무조건 받는다"는 답변이 66.5%로 가장 많았다. "골라서 받는다"가 30.5%로 뒤를 이었고, "모두 받지 않는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연락을 받는 이유로는 64.3%가 "다급한 일의 가능성"을 꼽았고,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답변도 46.4%에 달했다. 당연한 일(27.5%)과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26.3%),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24%)는 이유도 뒤를 이었다.


‘무조건 받는 편’이라는 응답이 66.5%로 가장 많았고, ‘골라서 받는 편’은 30.5%, ‘모두 받지 않는 편’은 3%였다.


회사 연락을 받은 직장인 89%는 업무를 처리했으며,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는 직장인도 64.9%에 달했다.


또 이번 조사에선 직장인 45.5%는 퇴근 후나 주말에도 회사업무를 걱정했다. 부장급 이상의 64.3%, 과장급 54.2%, 대리급 48.9%, 사원급 40.7% 등 직급이 높을수록 걱정도 많았다.


이들은 대부분 해결되지 않는 업무(63.1%)를 걱정했다. 과도한 업무량(46.7%)과 퇴근 후 회사의 연락(29.3%), 업무 중심의 삶(23.8%) 등이 직장인들을 퇴근 후에도 자유롭지 못하게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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