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직장 내 복리후생제도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915명을 대상으로 복리후생제도 활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62.2%가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기업 규모별는 중소기업이 66%로 복리제도 활용도가 가장 낮았고, 중견기업 59.9%, 대기업 45.4% 순이었다.
복리후생제도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과도한 업무(35.4%·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괜찮은 제도가 없다"는 답변이 34%로 뒤를 바짝 쫒았다. 이어 '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31.4%), '해당되는 복지제도가 적다'(27.8%), '회사에서 승인하지 않을 것 같다'(25.8%),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다'(20.5%) 등의 순이었다.
실제 "회사에서 복리제도 활용을 적극 권장한다"는 응답은 28.2%에 불과했다. 불이익을 줘서 못쓰게 한다'는 답변도 19.8%에 달했다.
또 회사의 복리후생제도에 대한 만족은 83.8%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83.4%가 부족한 복리후생제도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 가장 희망하는 복리후생제도는 보험·포상·수당이 28.3%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야근수당(60.1%)을 가장 많이 선호했고 휴일수당(49.7%), 연차수당(44.4%), 정기보너스(43.1%), 인센티브(39.7%), 자격증수당(22.6%), 직책수당(20.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학자금·지원금·대출(17.6%)이나 휴가·명절·기념일(15.9%), 교육·자기계발(11.9%), 교통·출퇴근(6.5%) 등에서 복리후생제도를 추가하고 싶어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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